DETAIL - 거실
이 공간의 스타일링은 편안함을 가장 먼저 두고, 시선은 최대한 조용하게 흐르도록 구성했습니다.
톤의 패브릭 소파를 중심으로 전체 컬러를 밝고 낮은 채도로 정리해, 공간에 들어왔을 때 긴장이 풀리는 인상을 주도록 했습니다.
소파는 낮은 비례와 깊은 착석감이 느껴지도록 배치해, 앉거나 눕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의도했고, 쿠션 역시 컬러 대비를 주기보다 톤과 질감만으로 변화를 주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생활감이 느껴지게 했습니다.
소파 앞의 유리 테이블은 시각적인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바닥 타일과 러그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면서 거실 중앙에 여백이 남도록 하고,
테이블 위와 아래에는 책 정도만 두어 장식보다는 일상의 흔적에 가까운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러그는 컬러보다는 촉감과 결로 영역을 나누는 역할을 합니다.
바닥보다 한 톤 깊은 중성 컬러를 사용해 소파 존을 부드럽게 감싸면서도, 공간 전체가 분절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벽에 기대어 놓은 아치형 거울은 시선을 확장하는 동시에 스타일링의 여백으로 작용합니다. 정면을 향하지 않게 배치해 빛과 풍경을 부드럽게 반사하며, 공간에 흐름과 깊이를 더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거실은 눈에 띄는 포인트보다, 머무를수록 편안함이 쌓이는 방향으로 조율되도록 스타일링 했습니다.